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땐 일부 학교 전면등교도 가능
등교 전날 결정에 비판 목소리도…교육청 "방역당국 결정에 따른 것"
등교 전날 결정에 비판 목소리도…교육청 "방역당국 결정에 따른 것"
오랜만에 맞이하는 제자들 |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와 시 교육청은 오는 11일 방역 대책 회의를 통해 향후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7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시 교육청 등은 오는 11일 시청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 회의를 갖고 12일 이후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 방식을 결정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가 주춤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때는 유치원·초·중·고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전체 학생이 900명(중학교는 800명 이하) 이하인 학교는 학교장 재량 등에 따라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900명 이하(중학교는 800명 이하)인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154개교 중 87.6%인 135개교가 해당한다.
중학교는 전체 92개교 중 93.5%인 86개교, 고등학교는 68개교 중 85.3%인 58개교가 각각 해당한다.
시 교육청은 11일 회의에서 현행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그대로 유지할 경우 밀집도 기준을 당일 등교 학생 수에서 동시간대 등교 학생 수로 완화해 등교수업을 받는 학생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치원·초·중학교는 시차 등교, 오전·오후 등교, 학년별 홀짝제, 격일 등교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 등교 학생 수를 늘리고, 특히 초 1, 2학년은 우선 등교를 한다.
일부에서는 등교 방식이 등교 전날 결정되는 데 대해 "학사일정과 등교를 준비해야 하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질병관리청과 광주시가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기 때문에 당일 등교 방식이 최종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오는 8일까지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각각 등교한다.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올해 들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는 학사일정이 파행을 거듭했다.
고등학교 기준으로, 코로나19 기세가 확산한 3월에 등교하지 못하다가 4월 초순부터 온라인 개학을 했다.
5월 중순부터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가 8월 하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2주간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을 했었고 지난달 14일부터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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