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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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에 치뤄지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뛰어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필요한 게 아닌가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당이 (후보를 낼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후보로 거명되는 사람이 나간다, 안 나간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당의 방침이 서면 그때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정리했다.
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전당원 투표를 했다. 과거 기초의원 공천을 할 거냐, 안할 거냐 하는 문제부터 정강정책 중요한 거 바꿀 때 전당원 투표를 했다"며 "국정감사 끝나고 11월에 전당원 투표를 결정하면 당원들의 결정에 따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자당의 성추행 등으로 공석이 됐을 때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깨고 후보를 내는데 대해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방식도 있지만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고 이번 경우에 한해서 당원들의 판단을 구해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내에서 보면 오거돈 부산시장은 분명히 본인이 인정했기 때문에 명백한 귀책사유가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에는 당원들 사이에 의견이 좀 갈린다"며 "당원들이 후보를 내는 게 좋냐, 안 좋냐는 정도의 의사를 타진하는 것이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좀 줄이면서 결정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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