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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트럼프 "경기부양 협상중단"…낙폭 되돌리는 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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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65.00/1161.00원…3.95원 상승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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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전격 중단 선언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훼손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지 하루만인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고 밝혔다.

장중에 전해진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7% 떨어진 1만1154.60에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0% 오른 93.700에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를 이끌었던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 훼손으로 국내증시에서 2거래일 동안 약 34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의 포지션 전환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 강세가 되돌려진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다. 밤사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43% 오른 6.7483위안에 마감했다.

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5.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00원)와 비교해 3.9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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