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백악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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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미국에 가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호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해외여행 자제 권고는 했지만 미국에 가는 걸 특별히 금지한 것은 아니다”며 “(그래서) 강 장관이 송구스럽다고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외교부 장관 남편이니 문제가 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송 의원은 미국에 간 민경욱 전 의원과 신앙 간증 모임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가는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전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민경욱 전 의원도 지금 미국 워싱턴에 가서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고 거기에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도 가려고 한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같은당 박범계 의원도 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억울해도 출석해서 재판받아야 되는데 재판 기피하고 나가지 말라는 여행,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나가 ‘대한민국은 후진 나라다’라고 플래카드 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같은 차원에서 (민 전 의원을) 비판해야 되는데 ‘민로남불’, 아니면 국민의힘이니까 힘로남불이냐”고 힐난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음을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자 민 전 의원은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미국으로) 건너와서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 한인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오는 27일 미국 LA를 찾아 4박 5일 일정으로 신앙 간증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 전 대표는 “당초부터 확정되지 않았던 일정이며 부적절한 외국 방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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