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현지시간) 촬영된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의 틱톡 미국 본사 전경. 틱톡은 미 10대 사이에서 스냅챗에 이어 2번째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애플리게이션으로 올라섰다. 사진=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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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페이스북 산하의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미국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2위 자리로 올라섰다.
CNBC는 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퍼샌들러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틱톡이 스냅챗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 10대 가운데 34%가 스냅챗을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으로 꼽았고, 29%는 틱톡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은 25%에 그쳤다.
앞서 파이퍼샌들러의 올 봄 조사에서 틱톡은 인스타그램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틱톡을 뒤흔들어 놓고 있지만 미 10대 청소년들의 틱톡 사랑은 되레 높아졌다.
그러나 사용량에서는 순위가 달라진다.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사용량 순위에서는 인스타그램이 85%로 1위, 스냅챗이 80%로 2위를 기록했고, 틱톡은 69%로 3위에 그쳤다.
다만 틱톡 사용률은 지난 봄 62%에서 7%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보고서로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틱톡이 소셜미디어 앱의 핵심 연령계층인 10대 사이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10대는 차세대 소비자들로 광고주들에게 중요한 연령층이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인 틱톡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오라클, 월마트에게 지분 20%를 넘기는 협상안을 승인 받았지만 여전히 협상이 안개속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해외 사업부문을 모두 관장하는 틱톡글로벌이라는 새 업체를 미국에 세우고 이를 뉴욕주식시장에 상장하는 한편 새 회사 최대 지분은 자사가 갖되 사용자 정보는 오라클이 전적으로 통제하게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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