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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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미국으로) 건너와서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데"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 전 의원은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외교장관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내 아내를 외교장관 시켜줘 봐라. 바로 짐싸들고 귀국할 테니"라며 "억대 요트 사러 나온 장관 남편과 나를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면 안 되지"라고 했다.
민 전 의원은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최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는 등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음을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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