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까지 일주일…'아이폰12' 출시시기·가격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아이폰12 예상 렌더링 /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공개가 임박했다. 이르면 다음 주 온라인으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애플은 매년 9월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한 달가량 지연됐다. 이번 아이폰12는 애플이 내놓는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시장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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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G 아이폰12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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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예상 모형 /사진=애플인사이더

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현지시각)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번 아이폰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많은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은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다. 기존 세 종류에서 한 종이 더 늘어났다.

이번 아이폰은 전작처럼 가장자리가 둥근 형태가 아닌 평평한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과거 '아이폰4·5'와 비슷하며,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형태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화면을 움푹 파는 노치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크기가 가장 작은 아이폰12 미니에서는 노치 크기가 살짝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G를 지원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칩은 전작 A13 바이오닉 대비 성능이 20% 향상됐다. 전작에서 일부 모델에 LCD(액정표시장치)를 탑재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제품은 모델 상관없이 모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최근 대세 기능으로 자리 잡은 120Hz(헤르츠) 주사율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모델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후면에 2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반면 프로 모델인 아이폰12프로와 12 프로 맥스는 후면에 3D 심도 카메라 '라이다'가 추가된 3개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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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는 이르면 '이달'…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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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예상 렌더링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2 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 오는 23일 출시되고, 국내에는 이보다 1~2주가량 늦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는 아이폰 출시 순서가 2.5차 정도에 해당하며, 통상 1차 출시 후 한 달 이상 뒤에 출시돼 왔다. 지난해 '아이폰11' 시리즈는 1차 출시국에 9월 20일에 출시됐지만, 한국은 10월 25일에 출시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1차 출시국은 아니지만 1.5차 출시 국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폰12가 5G를 지원하는 만큼 첫 제품인 만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내에서 조기 선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가격은 충전기와 이어폰 등 기본 구성품이 빠짐에도 불구하고 전작 아이폰11 시리즈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프 푸 GF 증권 애널리스트는 5.4인치 아이폰12 판매가격이 749달러(87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칩과 올레드 디스플레이 채택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편이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은 699달러부터 시작했고, 국내 출고가는 99만 원이었다. 바뀐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은 1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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