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편지 도착땐 직접 답장
“어머니ㆍ동생과 함께 어려움 겨뎌내길”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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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A씨 아들 B군이 쓴 손편지에 대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B군의 편지가 청와대로 도착하는대로 직접 답장을 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당 보고를 받고 참모진들에게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B군은 지난 5일 직접 자필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고 A씨의 형 이래진 씨가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며 “해경의 조사 및 수색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희생자가 어떻게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 없이 유가족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위로 메시지 보낸 바 있다. 특히 당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 지켜야 할 정부로 대단히 송구하고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도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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