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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돈에 눈멀어 조카 앞세운 형" 北피격 공무원 악플… 시민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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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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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북한 해상에서 피살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가 5일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에게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이래진씨 제공) 2020.10.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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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이모씨(47)의 아들과 형 이래진씨(55)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6일 누리꾼 9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래진씨는 사망 공무원의 아들인 조카 이모군이 쓴 자필 편지를 지난 5일 언론에 공개했다. 사준모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들이 이와 관련된 기사의 댓글란에 "형이 돈에 눈이 멀어 조카를 앞세운다", "누군가 이 편지를 쓰라고 꼬드겼다" 등 허위 사실이 적힌 글을 게시했다.

사준모는 "피해자의 자필 편지의 진정성이 훼손돼 피해자가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이씨가 동생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음에도 돈 때문에 활동한다는 인식도 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누리꾼 9명에게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힘든 삶을 살아갈 피해자 가족 입장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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