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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한기호, 이일병 교수에게 “강경화 남편으로 살았다는 자체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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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 강 장관 향해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세계일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 한기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도 훌륭하다”고 모욕으로 비칠 수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6일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강 장관도 이해가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고 조롱섞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한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음에도 요트 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가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당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계획 등을 공개했었다.

오는 7일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강 장관은 의원들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일병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저는 이 사회가 ‘자유주의’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는 생각을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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