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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조기 퇴원' 트럼프 건강 상태는?…의료진 "주말 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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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기준 어제 충족…12일 넘기면 안도할 것"

6일 렘데시비르 5차 투약…덱사메타손 치료도 계속할 듯

'선거 유세 복귀' 공언한 트럼프…의료진은 "지켜보자"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다가 5일(현지시간) 퇴원한 직후 백악관에 선 채 주머니에 마스크를 넣고 있다.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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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퇴원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진은 오는 12일까지 경과를 지켜볼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5일(현지시간) 백악관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관해 "우리는 신중하게 낙관하며 계속 경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치료'를 받았다며 "우리는 이번 주말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콘리는 "그가 월요일(12일)까지 같은 상태거나 나아진다면 우리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말을 경과한다면 향후 트럼프 대통령 상태 악화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다.

그는 "사실 어제 오후 대통령은 퇴원 요건을 거의 충족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72시간 동안 해열제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백악관 의료진이 '최고 수준'이며, 24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입원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산소 포화도 저하를 겪어 산소 주입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리는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그는 (산소 포화도 저하 당시) 호흡 곤란 상태가 아니었고, 아파 보이지 않았다"라며 "(산소 주입이) 필요하진 않았다"라고 했다. 선제적으로 치료를 행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 건강 상태에 의문을 불러일으킨 덱사메타손 투약 역시 같은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향후 나머지 치료 과정을 백악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가리발디 존스홉킨스 부교수는 "내일 저녁 백악관에서 5차이자 마지막 (렘데시비르) 투약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덱사메타손 투약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괜찮더라도 그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에 관해선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

콘리는 관련 질문에 "그가 어쩌면 다른 이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는, 아직 활동 중인 바이러스가 남아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했다. 역으로 말하면 아직 전염 가능성이 없다곤 확언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일상적으로 우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거론된 열흘을 얘기한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선거 유세 재개'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마지막으로 받은 게 언제인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콘리는 그러나 "접촉자 추적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는 그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콘리는 아울러 "우리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라며 "불필요하게 병원에서 보내는 나날이 환자에게도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블루 룸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경례를 하거나 두 손으로 '엄지 척' 포즈를 취해 보였고, 이후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알리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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