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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트럼프 코로나에도 2차 TV토론 열리나… 개인변호사 “미룰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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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오는 15일 2차 토론회 참여할 것"

바이든, "전문가만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참여"

트럼프 증상 호전되면 자가 격리 해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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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퇴원을 위해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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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대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15일 2차 토론회가 예정대로 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10월 15일 예정된 토론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어 “의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곧 트럼프 대통령도 토론이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다. (토론회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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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5일 현지 매체에 나와 "2차 토론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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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은 두 토론회는 미국인들에게 굉장히 가치 있는 행사”라며 “나는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간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온 발언이라고 폭스뉴스는 강조했다.

토론의 맞상대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5일 더힐에 따르면 그는 뉴저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토론하는 게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 “과학에 귀를 기울여라. 만약 과학자가 토론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면 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는 토론회에서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렉시글라스(Plexiglas) 사용 여부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우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운홀 스타일의 토론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운홀 스타일은 토론장에 있는 시민들도 질문을 던지며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2차 토론회는 일대일 토론을 벌였던 1차와는 달리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핵심은 트럼프 상태 호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가 필요한 상태지만, 오는 15일 토론회 참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더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 증상이 발현한 지 10일이 지난 상태에서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열이 발생하지 않으면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처음 밝힌 날은 1일로, 상태가 호전된다면 15일 토론회 참석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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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증상이 발현한 지 10일이 지난 상태에서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열이 발생하지 않으면 자가 격리를 해제 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다만, 다른 임상 증상이 없어야 하며, 증상이 심했던 환자는 최대 20일까지 격리 기간을 늘려야 한다. [C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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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퇴원을 감행하고, 연일 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상태가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상태를 놓고 의구심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덱사메타손 등 약물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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