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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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의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아들의 편지와 관련,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뭘 하고 있었냐는 고등학생의 물음에 대통령은 정직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여러 신문에 절규하는 피살 공무원 아들의 편지가 실렸다"며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부친이 39㎞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은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다면 공무원 아들의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시작되는 전상서에 분명하게 답변하라"며 "하루 빨리 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7.62㎜ 발언에 정부여당이 반발한 데에는 "출처, 근거가 어딘지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훨씬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정쟁에 눈이 어두워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꼬투리 잡고 있는 게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의 비협조에 따른 '부실 국감'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국감이 시작된다. 정부의 부실 자료 제출, 제출 거부 그리고 민주당의 국감 증인 채택 거부, 채택 증인 불출석으로 부실 국감이 예상된다"며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서 핵심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출석을 하지 않게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누차 자신들이 말했다"며 "감추면 감출수록 더 드러나는 게 세상 이치다. 우리 당이 요구하는 증인들을 반드시 채택해서 국감을 제대로 하는 국회가 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을 향한 비판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 행태를 보면 추미애 사조직 친위부대로 전락해 가고 있다"며 "서울동부지검이 사실상 장관 면죄부 수사로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더니 이제는 아예 물타기용 기획수사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원내대표를 지낸 전직 의원을 희생양 삼아서 여론을 호도하고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는 속셈"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편향된 기획수사의 실체를 알리고, 여기에 관여한 검찰 관계자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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