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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는 왜 그럴까…사흘 만에 퇴원→마스크 벗고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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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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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고 엄지를 치켜들거나 경례를 하는 돌발 세리머니를 펼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 오후 6시 46분 월터 리드 병원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헬기에 올라탔다.

약 8분 뒤인 오후 6시 54분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2층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은 뒤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거나 경례를 하는 등 돌발 세레머니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입장에서 무책임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퇴원을 예고하는 트위터 글에서 “코로나19를 겁내지 말라”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또다시 경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된 이후 자신의 완치 경험을 앞세워 코로나19를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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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날로 21만 명을 넘었고, 확진자가 744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는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문제를 삼기도 했다.

백악관 관련자들이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이 코로나 집중 발병지역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면서 또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현재 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3박 4일 만에 퇴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업무와 대선 준비를 병행하면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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