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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인사동문화축제'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15일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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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사동 전통 가게들 투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고미술·현대미술 특별전, 명사 강연회 등도

경향신문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2020 인사동 문화축제’가 올해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과 공동으로 15일 개막한다. 전시와 각종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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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 인사동에서는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2020 인사동문화축제’가 15일 막을 올린다. 특히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과 공동으로 열린다.

인사동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미술품부터 이우환·백남준·김창열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과 신진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전통 공예와 차·음식까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인사동문화축제’를 주관하는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를 주관하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사무국은 “올해는 ‘2020 인사동문화축제×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이라는 이름 아래 인사동문화축제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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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의 ‘Correspondance’, 캔버스에 유채, 130.3×162.2㎝(2003).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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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장수왕’, 혼합 매체, 73×40×51㎝(2001).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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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안목의 성장’을 주제로 한 인사동문화축제는 15일 오후 개막,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과 인사동의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 내 센트럴뮤지엄에서,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은 18일까지 인사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다. 일반 관람은 16일부터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인사동문화축제는 서울 종로구와 인사동의 고미술·현대미술 갤러리 등이 마련하는 문화예술축제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호텔 객실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미술품 장터로 지난 2008년 시작해 서울과 부산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다.

‘2020 인사동문화축제×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리 공연 등은 최대한 줄이고 방역수칙의 준수가 가능한 소규모의 분산형, 전시형 축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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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엽의 ‘Red bean-beside’, 캔버스에 오일, 116.8 ×91㎝(2012).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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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다시 처음부터’란 대주제 아래 다채로운 특별전들로 구성된다. 가나아트·금산갤러리·박여숙화랑·박영덕화랑·주영갤러리·표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와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갤러리 등 모두 60여개 갤러리가 작가 400여 명의 작품 400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장은 센트럴뮤지엄 내 40여개 부스와 71개 호텔 객실이다.

전시회들 가운데 ‘마스터피스전’은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으로 구성되고, ‘건축 판화전 및 드로잉전’에서는 안도 타다오 등 일본 건축가들의 판화작품과 강민선· 김석환·문훈 등 국내 건축가들의 드로잉 작품을 만난다.

가수 조영남과 최백호·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등이 참여하는 개별 특별전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전인 ‘미디어아트 특별전’도 마련된다. 또 서울을 독창적 시선의 사진으로 담아내는 ‘서울 인 마이 마인드 전’, 역량있는 중견 작가들의 특별전인 ‘꽃땅별하늘 전’, 고미술 및 공예 특별전, 젊은 작가 특별전 등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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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가수인 조영남과 최백호의 ‘조영남 특별전’‘최백호 특별전’도 각각 마련된다. 이미지 왼쪽부터 최백호의 ‘나무’(아크릴과 컬러매직, 193.9×112㎝)와 화투 그림으로 유명한 조영남의 ‘극동에서 온 꽃’(혼합 매체, 1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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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미술·전통차·표구·공예·음식 등 인사동 전통업소들이 참여한 ‘인사취행’은 생활·맛·역사 등을 주제로 각 전통업소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며, ‘인센스’ 프로그램은 각 업소에서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의 명사초청 강연과 함께 주요 전통업소 대표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인사라운지’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신소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나 내용을 많이 줄였고 주요 전시와 강연, 체험프로그램 등은 온라인으로도 공개한다”며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모두가 위로받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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