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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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연평도 해역에서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유엔북한인권사무소를 찾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낮 12시50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 위치한 유엔북한인권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엔사무소 대표권한대행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다.
이 씨는 하태경·태영호 의원과 함께 ‘북한정권에 의해 피살된 한국 공무원 사건에 대한 유엔의 진상조사 촉구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오후 3시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숙 전 유엔대사와 하태경·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데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유엔 차원의 조사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 전 총장께서 피해자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유엔의 인권 보호 원칙을 강조하시면서 유엔 차원에서 이번 피격 사건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신 반기문 총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시간을 함께해주신 조태용 의원님과 김숙 전 대사님께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그간 피격 사건을 ‘반인도범죄’로 규정하고 유엔의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코로나를 이유로 사람을 총살하고 불태우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북한이 유일하다”며 “국가에서 자행되는 조직적인 범죄이자 국제형사재판소가 처벌하는 반인도범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직접 이번 해수부 공무원 총살을 포함한 북한의 코로나 학살 조사해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그 가해자들을 국제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유엔이 코로나 학살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외교력 집중해야 한다. 또 북한의 코로나 집단학살 실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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