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57.20원/1163.40원…6.15원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현관문을 나서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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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기 퇴원과 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 오른 1만1332.4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퇴원 방침을 밝힌 것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선호 속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3% 떨어진 93.511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앞선 예고대로 입원 3일만에 퇴원하며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금융시장이 연휴로 휴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위안화 강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전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194위안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과 추가 부양책 합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주도하의 상승세가 연장되며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를 포함한 저가매수에 상쇄돼 환율은 1150원 중후반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2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3.40원)와 비교해 6.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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