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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뉴욕마감]나스닥 2.3% 급등…트럼프 퇴원 + 추가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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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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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부양안이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끝내고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상승폭을 더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65.83포인트(1.68%) 상승한 2만8148.6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0.16포인트(1.80%) 오른 3408.60을,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뛴 1만1332.49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백악관 복귀: 이날 증시는 추가 부양안과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에 강하게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리드 국가군인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 소식을 전하고 지난 2일 저녁 군병원으로 이송된지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됐다"면서도 "그가 아직 완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 도착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5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투여받을 것이라고 콘리 주치의는 덧붙였다.

◇추가 부양안 막판 조율: 추가 부양안 협상이 계속되며 타결 기대감도 지속됐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이날도 1시간 동안 전화통화로 협상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의 최고보좌관은 6일 추가 논의를 준비중이라며 "합의문을 교환할 계획"을 논의했다고 CNBC방송에 말했다.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 들며 막판 합의문 문구와 같은 미세 조정만 남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협상에 새로운 기류가 더해졌다고 밝히면서 추가 부양안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주말 군병원에서 보낸 트위터에서 의원들이 "합세해 할 일을 해야만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바이든 승리도 호재: 트럼프 확진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며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면 법인세 인상, 규제 강화가 우려되면서 지난주 나스닥은 급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누구든지 확실한 승자가 선거 당일 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는 이날 급반등했다. 또, 민주당은 재정부양 규모를 공화당보다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CNBC방송은 예상했다.

로이터/입소스가 트럼프 확진 이후인 2~3일 동안 진행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지지율은 51%로 트럼프의 41%보다 10%포인트 앞섰다.

◇제약사 리제네론 7% 급등: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일제히 올랐다. 에너지 2.9%, 금융 1.58%, 소재 1.92%, 기술 2.2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약사 리제네론의 주가는 7% 급등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실험 단계의 항체 치료제를 투약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회의 산소치료와 더불어 중증환자에게 권장되는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도 투여 받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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