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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트럼프, 병세 호전돼 퇴원 기준 충족…'3일 만에' 집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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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완쾌 아니지만 체온·산소 농도치 정상"

시장 반색…주가·유가·국채수익률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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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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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의 퇴원 기준을 모두 충족하거나 넘어서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쾌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전히 곤경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임상적 상태가 안전한 귀가를 뒷받침할 정도로 양호하다는 것에 우리가 동의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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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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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쾌 아니지만 체온·산소 농도 정상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기에 문제가 없으며,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다섯 번째 투약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 주치의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으며, 산소 농도도 정상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계에 이상 증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세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지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2회에 걸쳐 산소 보충을 받았으며, 의료진에게 치료를 독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권장되는 덱사메타손를 투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도 투약받았다.

그는 확진 이후 한때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산소 공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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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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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입원 나흘 만에 집으로 :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고령으로 병세에 대해 많은 전문가의 우려를 샀음에도 입원한 지 3일 만에 상태가 호전돼 병원 문을 나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오늘 오후 6시30분에 병원에서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말 훌륭한 약품과 지식을 개발했다"며 "20년 전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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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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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퇴원 소식에 시장 반색 :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소식이 나온 직후 시장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8%,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80%, 나스닥종합지수는 2.32%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17달러(5.9%) 급등한 배럴당 39.2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일제히 수익률이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진행 파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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