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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등교수업 확대 검토…주말까지 방안 발표"

머니투데이 강주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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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등교수업 확대 검토…주말까지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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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등교수업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키면서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우려를 해소할 방안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등교수업 확대 등 학사 운영 방안을 이번 주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번 주 중 시도교육청에서 학교 단위로 시행하는 다양한 (등교수업) 방식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늘리는 방법으로 오전·오후반 구성 등 탄력적 학사운영을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방역당국이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침에 따른 교내 밀집도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것.

교육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11일까지 전국 유·초·중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유·초·중·고·특수 학교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한다.

유 부총리는 "일부 학교에서 오전·오후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밀집도 기준 지키면서도 등교수업 조금 더 늘릴 수 있고 아이들이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며 "다만 오전·오후반으로 운영하면 선생님들이 여러 부담을 안고 있어서 적용될 수 있는지는 학교 현장마다 준비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략의 방향과 기준이 서면 교육청과 학교에 따라 12~13일부터 적용 가능한 곳도 있을 것이고 (해당) 주 후반에 적용할 학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교육부 제공



다만 감염병 단계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훼손하면서 무조건 등교수업을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초1·중1 등교 확대 건의와 관련, "방역별 단계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훼손하면서 무조건 등교수업을 늘려야 하는 건 아니다"며 "최대한 자율을 존중하면서도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과 기준을 분명하게 정리할 것이고 이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로 △학생·교사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학교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교원제도 마련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등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 조성 △국공립 유치원 확대 등 교육 안전망 구축 △협업·공유를 통한 대학·지역 성장 지원 △미래사회 핵심 인재 양성 △대학생 취업 지원 확대, 재직자 후학습 지원 강화 등 고등 직업교육 내실화 △전 국민, 전 생애 학습권 보장 △디지털 전환 교육 기반 마련 △교육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미래 역량은 저마다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학교가 이에 맞게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입 중심의 교육이라는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게 어렵지만 코로나19라는 전환의 기회로 미래형학교와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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