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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유권자 대다수 "트럼프, 코로나 감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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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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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내 유권자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자초했다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5명 중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 위험을 과소평가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잘 준수하지 않았다고 봤으며, 절반가량(51%)은 그가 방역 지침을 따랐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권자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태도가 감염을 자초했다고 판단했다고 유고브는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ABC뉴스 조사에서는 대상자 72%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또는 "적절한 감염 예방책을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유권자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52%)과 백악관(49%)이 치료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불신하고 있다고 유고브는 전했다.

아울러 응답자 64%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고 난 뒤 열렸던 뉴저지 모금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 39%, 트럼프 지지자 33%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지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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