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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강경화, 계속되는 남편 美 여행 논란에 침묵…"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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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묻는 취재진에 "조문가는 길…자제 바라"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강경화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10.05.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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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 침묵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취재진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 조문 가는 길"이라면서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교수와 따로 연락한 게 있는지', '귀국을 설득할 생각은 여전히 없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금 조문 시간이 예정돼 있어서 그냥 가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날 오후 강 장관은 최근 서거한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일정이었지만 강 장관 남편 논란으로 여러 취재진이 쿠웨이트대사관에 찾아가자 대사관 측은 당황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이 교수의 미국 여행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지만 해외여행 주의보를 내린 주무장관의 가족이 취미 생활을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평소 잘 이용하지 않던 지하 주차장 통로로 출근하는 등 외부 노출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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