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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G 기지국이 10개가 안 되는 곳은 34개, 이 중 5곳은 기지국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 226개 지자체 중 5G기지국이 10개 이하로 설치된 곳은 34개다.
이 중 5개 지자체(경북 2곳, 전남 1곳, 강원 2곳)엔 기지국이 전혀 없었다. 기지국 1~10개 설치는 전남이 10곳, 경북이 9곳, 경남 5곳이었다. 반면, 기지국이 1200개 이상 설치돼 있는 지자체는 33개였다.
대도시권인 시와 구의 기지국이 군에 비해 14배 가량 많았다. 전국 시 단위 기지국은 5만7607개, 구 단위는 6만9454개인 데 비해 군 단위 기지국은 4954개였다. 기지국 1개당 인구 수도 구 단위가 314명, 군 단위는 2.8배 많은 880명이다.
홍 의원 측은 "의원실에서 5G커버리지가 전혀 없는 5개 지역에 소재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5G스마트폰 판매 여부를 문의했는데 문의한 모든 판매점에서 5G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해당 지역 5G 스마트폰 판매 현황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통 3사가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5G 커버리지 확충보다는 5G스마트폰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정부가 커버리지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의 5G서비스 판매 현황을 살펴보고 불완전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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