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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러 최대 통신사, 中 화웨이 장비로 극동 첫 5G 시험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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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가 중국 거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장비를 기반으로 자국 극동에 첫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5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MTS는 지난 2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FEFU) 캠퍼스 내에 러시아 극동 최초의 5G 시험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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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연방대(FEFU) 캠퍼스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캠퍼스 내 특정 건물에 구축된 5G 시험망은 4.9㎓ 주파수 대역의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한다.

MTS와 FEFU는 5G 시험망 가동 행사에서 관련 기술의 실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드미트리 젬초프 FEFU 개발담당 부총장은 시험망 구축과 관련해 "과거 방해가 됐던 기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러시아 사업 담당자는 현재 MTS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시험망 구축 등과 같은 기술적 시도들이 실제 5G 서비스의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MTS 홍보실을 통해 밝혔다.

MTS는 지난해 러시아 서부 지역에 5G 시험망을 구축한 바 있으며, 화웨이와 자국 전역에 5G 네트워크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역시 지난 8월 열린 전 러시아 청년 교육포럼에서 "우리(러시아)는 절대로 미국의 사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화웨이와 5G 분야에서 협력할 뜻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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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속도를 시험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MTS는 러시아 이동통신사 시장 점유율 30%가 넘는 최대 이동통신사다.

지난 7월에는 24.25∼24.65㎓ 주파수 대역을 활용, 83개 연방주체(지방정부)에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련 허가를 러시아 이동통신사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다만 러시아 85개 연방주체 가운데 MTS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인 2곳(크림공화국·세바스토폴 연방시)은 5G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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