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 장관 배우자 이일병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지적에 "민경욱 전 의원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재판에도 출석을 안했다. 이틀 전에 있었던 그 재판에 이 양반 출석하지 않고 미국에 갔다"며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 전 의원이) 백악관 앞에서 커다란 현수막 들고 '부정선거했다, 지난 4월 15일 선거가, 저나 김기현 의원님이나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이다' 자기는 떨어졌으니까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관련해 국민의힘 쪽에서 뭐라고 논평내는 건 아직도 제 눈으로 보지 못했다. 그거야말로 당의 책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 개인에 대한 책임을 그런 식으로 확장해서 해석하신다면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될 문제"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후진 나라다' 플래카드 들고서 들고 선거의 정당성조차도 부정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쪽에서 같은 차원에서 비판해야 되는데 다르지 않습니까"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 교수가) 스스로 개인 블로그에 자기의 여행계획을 다 얘기했고 기자 인터뷰에도 당당하게 임했다는 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받겠다라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강경화 장관께 책임을 묻는 일부 기류에 대해서 단연코 반대한다"며 "(이 교수가 언급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다, 내 삶을 사는 거다. 다른 사람 신경 쓰면 살 수 없잖아' 이 표현에 다 나와 있다. 즉 무슨 얘기냐면 강경화 장관께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국민께 했다. 그 정도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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