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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트럼프, 입원 치료 중 ‘깜짝 외출’… “코로나19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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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상태 개선… 이르면 내일 퇴원”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세즈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 인사를 하기 위해 입원 중 외출에 나섰다. 그의 ‘깜짝 외출’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적은 이후 이뤄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그는 차량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감사를 전한 뒤 다시 병원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출은 이날 트위터에 “병원 밖에 있는 팬과 지지자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예고됐다. 그는 “지지자들이 국가를 매우 사랑하고 나라를 어떤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올린 영상에서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었다”며 “나는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진정한 학교”라며 “나는 코로나19를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개선됐다며 이르면 내일 퇴원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하는 것처럼 상태가 계속 좋다면 우리 계획은 이르면 내일 백악관에 돌아가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퇴원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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