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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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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고용위기' 속 휴직자·청년 대상 일자리 1만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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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단·제한 업체 무급휴직자 5500명에게 최대 100만원 '고용유지지원금'

강소기업 200개사엔 '청년인턴' 400명 매칭 … 공공일자리 4528명 신규창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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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하던 업체가 영업 중지·제한돼 무급휴직중인 근로자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엔 400명의 청년인턴 인건비를 월 250만원씩 2개월간 지원하고, 공공일자리 4528개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도모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예산 23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고용유지지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 중단·제한이 불가피했던 기업체의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가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7월1일 이후로 서울 지역 50인 미만 기업체에서 5일 이상 무급휴직한 근로자 중 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자다. 정부의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보다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해 신속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신청은 기업·업체가 소재한 자치구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신청 접수를 시작해 기준에 따라 5500명을 일괄 선정하고, 11월과 12월 두달 간 자치구를 통해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 축소로 취업한파를 겪고 있는 청년들이 서울형 강소기업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시작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조직문화와 고용안정성, 높은 급여수준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다.


시는 채용 계획이 있는 강소기업 200개사에 2명씩 매칭해 총 400명 청년인턴에게 2개월 간 월 250만원의 급여와 현직자·전문가의 코칭과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직무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인턴기간 종료 후에는 기업에서 직접 채용해 실질적인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청년인턴을 자체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서울형 강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근무환경개선금(1인당 1000만원) 외에 인당 2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다만, 해당 기업의 대표·임원의 직계존속 또는 친인척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일자리사업'도 시작한다.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취업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위해 총 4528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2개월 간 주당 40시간 이내로 근무하며, 월 최대 180여만원의 급여가 지원된다.


생활방역 지원, 방역수칙 단속 보조요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달 중 25개 자치구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사업에 대한 모집공고를 시작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하게 추가 보강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존 정부 지원정책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무급휴직자, 청년, 취약계층 3개 계층을 적극 발굴해 핀셋 지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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