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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우려 커지는 美대선 우편투표…잇따라 허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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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커지는 美대선 우편투표…잇따라 허점 노출

[앵커]

미국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급증한 우편투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허점이 노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첫 대선TV 토론에서 우편투표 관련 부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것들은 판매되고 강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끔찍한 일입니다."

우편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불신을 드러내왔지만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금 실제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유권자 이름과 같은 중요정보가 잘못 인쇄된 부재자 투표용지가 10만장 가까이 발송됐습니다.

<밀라 가필드 / 뉴욕시 유권자> "사람들의 주소와 이름이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공식적으로 군인을 위한 부재자 투표용지였습니다."

뉴욕시 선관위는 하청업체가 초판 인쇄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며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이미 부재자 투표를 한 경우 직접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허점이 노출되면서 선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기표된 채 폐기된 여러 장의 투표용지가 발견돼 주 연방검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그것은 사실입니다.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시된 7장의 군인 우편투표가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규모 우편투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은 뒤늦게, 투표관련 우편물이 최우선 배송될 수 있도록 추가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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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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