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이어갔다.
추 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개월간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찰 수사가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썼다.
추 장관은 "검찰수사 발표 이후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법무 민생 현안에 집중코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으나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마음을 편치 않게 몰아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며 부득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제 아들은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든지 보장받는 정당한 의료권과 휴가권을 법과 절차에 따라 보장 받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 실제로 지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제 아들과 비슷한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히려 지휘관 재량인 포상 및 위로휴가의 경우에는 같은 시기 복무한 병사들의 평균일수에 절반도 못 미쳤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 저의가 너무도 뻔했지만 피고발인이 된 저는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받으면서도 법무부장관으로서 ‘수사의 가이드라인 제시 불가’라는 굴레에 갇혀 그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하고 검찰수사를 묵묵히 지켜보며 9개월의 긴 시간을 인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회 회의장에서 저를 상대로 집요하게 윽박지르며 얻어낸 몇 가지 답변을 짜깁기해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행태는 정말 지양되어야 할 구태"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아들의 군 문제와 관련해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을 지시한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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