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지역구 의원이 전하는 추석 민심
K방역 '칭찬'…섬진강 홍수 정부 조사엔 '불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30일 고(故)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김 검사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 페이스북) 2020.10.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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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지정운 기자 = 전남 동부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추미애 장관 아들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을 놓고 펼치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많은 지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추석 민심을 전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은 3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지역구를 돌아보니 추미애 장관이나 북한 피격사건은 시빗거리는 될 수 있겠지만 야당이 이를 국정발목잡기에 이용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은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K방역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코로나19가 극복되어야 한다는 말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살펴본 지역의 민심은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주철현(여수갑), 김회재 의원(여수을)의 지역구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
소병철 의원은 "시민들께서는 야당의 지속적인 정치공세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K방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정부가 선별적으로 소상공인이나 택시 등을 지원한 2차 재난지원금도 반응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좋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야당의 정권 흔들기에도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수를 지역구로 둔 주철현 의원과 김회재 의원도 "여수를 비롯한 호남은 대부분 정부 여당의 입장에 우호적인 모습과 함께 K방역에 온 국민의 협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종식되어 경제난이 해결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섬진강 수계의 구례와 곡성, 광양지역에서는 이번 수해의 원인으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댐 수위조절 실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서동용 의원은 "최근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가 잇따라 지역을 방문해 댐 방류 관련 정부 차원의 투명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약속했지만 정부 주도의 피해원인 조사 방식에 대해 주민들은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서 이번 홍수피해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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