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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與 `눈치`·野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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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궐선거에 책임..물밑 움직임만

野, 10여명 하마평..외부 영입노력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온도차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만큼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외에서 활발하게 후보 물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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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의 투표가 마감된 15일 오후 부산 동래중학교체육관에 마련된 동래구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용지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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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내에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 성추행 의혹을 남기고 떠난 만큼 여성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시장으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다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할 지 여부도 확정하지 않아 누구도 본격적인 선거 행보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후보를 낼 것인지 늦지 않게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96조2항에 따르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를 공천하려면 당헌을 개정하거나, 성추행 의혹이 ‘부정 부패 등 중대한 잘못’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려야 한다. 어떤 경우든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여권의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른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만큼 부담이 덜하다. 하마평에 오르내르는 당 안팎 인사들도 10명에 달한다. 권영세·윤희숙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과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서는 시나리오도 아직 유효하다. 아예 당 밖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는 시도도 하고 있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인사들은 더 많다. 4·15 총선에서 참패하는 상황에도 부산 의석은 대폭 건진 만큼 부산시장 자리만큼은 가져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서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의 재도전 이야기도 나온다. 이언주, 이진복, 유재중, 박민식 전 의원등 20대 의원들과 장제원 의원도 거론된다. 초선인 박수영 의원도 부산시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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