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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죽어가는 별의 마지막 윙크…허블망원경, 초신성 폭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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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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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SN2018gv의 폭발 모습. 사진=NASA, ESA, J. DePasquale (STScI), M. Kornmesser and M. Zamani (ESA/Hubble), A. Riess (STScI/JHU) and the SH0ES team, and the Digitized Sky Survey


죽어가는 별의 마지막 순간이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초신성 SN2018gv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7000만 광년 떨어진 막대나선은하 NGC 2525의 왼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SN2018gv는 지난 2018년 1월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허블우주망원경은 SN 2018gv를 지난해까지 관측해왔으며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2018~2019년까지의 이미지를 합쳐 만든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은하 속의 한 점은 결국 푸른빛과 함께 마치 윙크하듯 갑자기 십자 모양으로 밝게 빛나는 것이 확인된다. NASA에 따르면 SN2018gv는 지난해 초신성 폭발했으며 최고조에 달했을 때 무려 50억개의 태양 만큼이나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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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 2525 은하의 모습. 사진 속 왼쪽의 파란색 점이 초신성 SN2018gv다. 사진=NASA, ESA, and A. Riess (STScI/JHU) and the SH0ES team; acknowledgment: M. Zamani (ESA/H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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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超新星·supernova)은 이름만 놓고보면 새로 태어난 별 같지만, 사실 종말하는 마지막 순간 이번 영상처럼 일시적으로 매우 밝게 빛나는 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의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때 자신의 물질을 폭풍처럼 우주공간으로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거품처럼 생기는 물질이 초신성 폭발이 남긴 잔해로 이 물질을 통해 또다시 별이 만들어지고 또 지구와 같은 행성이 생성된다. 곧 별의 죽음은 새로운 천체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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