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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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 서모씨의 휴가 연장이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는 사과를 요구했다.
추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수사가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 사건은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각에서 문제삼았던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고 그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검찰은 서씨의 ‘군 복무 중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기소했다. 앞서 서씨가 군 복무 중 병가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 측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 장관은 “법과 규정에 의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지휘관으로부터 승인받은 병가와 연가를 모두 마치고 부대에 복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만기 전역을 하게 된 것이 이번 일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아들이 보좌관에게 수술 후 건강 상태와 사정을 이야기 했고, 보좌관은 지원장교에게 추가적으로 병가 연장이 가능한지 문의한 것이다. 지원장교는 지휘관과 상의 후 병가 대신 정기휴가 사용이 가능함을 아들에게 직접 알려주고 정기휴가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올린 서씨의 진단서. 추 장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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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이어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분명한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악의적,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가겠다.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삼아 허위 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비록 야당과 보수언론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라 할지라도 제 아들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제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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