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당 내 여당, 여당 내 야당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야권 주자들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구도를 놓고 이명박‧박근혜 등 야권 주자들이 경쟁했던 지난 2008년 한나라당 경선과 여야만 뒤바뀐 채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낙연‧이재명 오차범위 내 접전…야권은 ‘고만고만’
KBS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26.2%, 이낙연 대표가 21.6%로 30일 나타났다. 지난 9월 셋째주 조사에서 두 사람은 24%로 동률을 보였는데, 이 지사는 2.2%p 상승, 이 대표는 2.4%p 하락했다.
야권에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3%,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도 24.0%로 높게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조사, 28일 발표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가 26.4%, 이재명 지사가 23.2%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호남권과 진보 성향 응답자들의 지지도가 높았고, 이 지사는 30대와 인천‧경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가 6.8%, 홍준표 의원이 5.5%, 오세훈 전 시장이 3.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낙연과 이재명의 악수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2020-07-30 11:50:3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진영별 여론조사는 범진보 이낙연…범보수 유승민 우세
범진보‧범보수를 따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미디어오늘이 지난달 26일~29일 나흘간 조사한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낙연 대표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낙연 대표(34%), 이재명 지사(30%), 김부겸 전 의원(6%), 추미애 법무부 장관(3%), 조국 전 법무부 장관(3%), 김경수 경남지사(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됐다. 다만 진보층 응답자로 한정했을 때 이낙연 대표는 47%, 이재명 지사는 31%로 차이가 벌어졌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는 주자들이 10% 내외의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이 14%, 안철수 대표가 12%, 오세훈 전 시장과 홍준표 의원이 11%로 동률을 이뤘다. 보수층으로 한정했을 때는 오 전 시장이 16%, 홍 의원이 15%, 안 대표가 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호감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이재명 지사(54%)와 이낙연 대표(53%)가 호감도 조사에서도 박빙 대결을 펼쳤다. 비호감도 조사는 황교안 전 대표가 64%, 홍준표 의원이 63% 등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승민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차기 대선 출마 의지 확인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팬클럽 '유심초' 카페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차기 대통령선거가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2020.5.26 [팬클럽 '유심초' 유튜브 영상메시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2020-05-26 16:16:04/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김도형 semiquer@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