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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단독] '공부가 머니' 임채원 "子 준영, 솔루션 후 문제집 난도↑..교육자 집안 부담 NO"(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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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공부가 머니?' 임채원이 소신 있는 교육관을 밝히며, 아들 준영의 향후 학습 방향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최승경 임채원 부부가 출연해, 자기주도학습 중인 아들 준영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기주도학습 1년 차인 준영은 문제집 선택부터 공부 방법까지 스스로 결정했다. 그러나 준영 혼자 공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전문가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임채원은 30일 OSEN에 "준영이가 혼자서 찾아가며 계획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해보라고 맡기게 됐다"고 준영이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가르치며 관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과 '자기주도학습이 되지 않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엄마가 가르친다고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채원은 "전혀 관여가 없다면 방치다. 부모가 '그런 게 있다더라' 얘기해주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선택은 아이의 몫이다. 전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의 자유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임채원은 대대로 교육자를 배출한 최승경의 집안 분위기에도 부담이 없었다고. 임채원은 "오히려 집안을 떠나 내 자식이 잘됐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부가 머니?'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준영의 레벨 테스트와 심리 검사 결과였다. 준영은 상위 1.6%의 지능에 비해 낮은 성취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학습 수준 레벨은 최하위였다.

이에 임채원은 "조금 잘 나오기를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딱 준영이가 한 만큼 나왔다는 것에 감사했고 테스트 결과를 알게 됐을 때 준영이가 갈등이 된다고 하더라. 그 말 한마디가 참 희망적으로 들렸다"고 했다.

성취 압력이 높여야 한다는, 의외의 조언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결과였다. 준영이를 기르면서 항상 '욕심, 의욕 이런 게 조금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성취 압력을 준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도 숙제다. 준영이 스스로 욕심을 내게 되는 계기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채원은 솔루션을 제공받은 뒤 최승경과 향후 교육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임채원은 "아빠는 '학원에 보내야지'라고 이야기한다. 근데 나는 준영이가 보내달라고 할 때 보내겠다는 맘은 그대로다. 그래야 열심히 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준영은 레벨 테스트와 솔루션을 받고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임채원은 "조금 더 어려운 문제집에 도전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모르는 건 하루 날 잡아서 파고들겠다고 하더라. 편하게 풀리는 문제집을 찾던 준영이에게는 많은 발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채원은 "이제 곧 중학생이다. 2학년이 되면 처음 성적이라는 걸 받아 올 텐데 초등학교 때와 너무도 다른 현실을 말하지 않아도 체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걱정은 되지만 걱정이 된다고 아이를 끌고 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방치는 안 되므로 지속적으로 조언은 한다"고 덧붙였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공부가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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