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당 창건일 사업·재해 복구 점검
전문가 "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됐을 것"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8차 정치국회의를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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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악성 비루스(코로나19)의 전파 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부족점들을 지적했고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높이 시행할데 대한 해당 문제들이 심도있게 연구토의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악성전염병확산형세에 대한 보고에 이어 방역부문에서의 자만과 방심, 무책임성과 완만성을 철저히 경계하고 우리 식대로, 우리 지혜로 방역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할 것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또 “대중적인 방역분위기, 전인민적인 자각적일치성을 더욱 고조시켜 강철같은 방역체계와 질서를 확고히 견지할데 대하여 강조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신문은 코로나 방역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부족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있어 보이는 남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앞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 지도를 하던 중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이튿날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으려는 의도로 이 같은 조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문이 보도하지 않았을 뿐, 이 사건이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방역문제가 최우선 의제이고 문제점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최근 공무원 피격사건을 논이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만약 논의 되었다면 당창건 75주년까지 피격사건을 털고가자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일전선부 명의로 25일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북측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사과를 보내왔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 요청 등에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회의에서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당 창건 75주년 관련 사업들과 수해·태풍피해 복구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당 창건 75돐을 맞으며 진행한 당 및 국가적 사업들과 재해복구 정형에 대하여 점검했다”면서 “이 사업들의 성공적 보장을 위한 해당한 조직적 대책들을 제기하고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조직(인사) 문제도 논의됐다.
통신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전례 없는 재앙과 재해 위기 속에서도 당 창건 75돐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성대히 경축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마감하는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며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향상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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