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9일 뉴욕 증시 강세와 중국 경제지표 개선을 배경으로 투자심리가 유지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선행, 상승 개장했다가 대형 연휴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짐에 따라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0.52 포인트, 0.85% 밀려난 2만3275.5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1.88 포인트, 1.09% 하락한 9281.52로 장을 닫았다.
주말부터 시작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8일) 휴장을 앞두고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이익확정과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했다.
오후장 들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7개는 내리고 13개가 상승했다.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크게 내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2.6%, 중국교통은행 4.2%, 항셍은행 3.2%, 중국은행 1.6%, 유방보험 1.1%, 홍콩교역소 0.4% 각각 하락했다.
화룬치지가 2.5%, 비구이위안 1.9%, 헨더슨랜드 1.6% 각각 내렸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 2.1%,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1.8%, 광학부품주 1.6%,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 1.6%, 중국이통 2.2% 각각 떨어졌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0.7%, 중국석유화공 0.6%, 중국 자동차주 지리차 0.9% 밀렸다.
기술 관련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0.01% 소폭 반락했다.
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8%,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1.2%,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1.1%, 스야오 집단 0.7%, 의류주 선저우 국제 1.1% 각각 올랐다.
위생용품주 헝안국제와 홍콩 지하철주 MTR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858억8210만 홍콩달러(약 12조9545억원), H주는 292억165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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