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코이카, K-방역 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돕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보건의료물품 및 기자재 긴급조달 참여 지원

유엔조달시장 참여 장벽 낮추고, 국제조달시장 소개 온라인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가 코이카와의 협력사업으로 실시 중인 ‘코로나19 보건의료물품 및 기자재 긴급조달’에 참여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코이카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의 일환으로 지난 8월 UNOPS와 협력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올해 7개국, 1개 기구(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1769만달러 규모의 방역 및 의료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UNOPS는 PCR 검사기,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물품과 기자재의 긴급조달을 10월까지 실시하고, 올해 내로 지원 대상 국가와 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의향서를 29일까지 접수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UNOPS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우리 기업의 유엔조달시장 입찰 참여의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유엔은 긴급조달 시 장기계약을 체결한 소수의 기업만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지만 코이카의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은 유엔과의 거래 실적이 없더라도 이번 긴급조달에 사전 입찰참여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UNOPS와 협력해 온라인 조달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설명회에서 코이카는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UNOPS 본부와 태국 지역사무소 관계자도 직접 참여해 우리 기업이 유엔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코이카는 이번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유엔 및 국제 조달시장의 높은 초기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유엔기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조달 플랫폼인 유엔글로벌마켓플레이스(UNGM)에 등록한 우리 기업은 2356개이지만, 조달시장 규모와 등록 기업 수 대비 우리 기업의 수주 건수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이사는 “코이카 사업을 포함한 개발협력 분야에도 비대면, 의료 방역 등에서의 협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K-방역이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제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