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실드 장비 전용 ‘N K Kwak 홀’ 가동 착수
인천 본사 내 총 1만 2300평 규모 생산라인 구축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이 ‘N K Kwak 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한미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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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칩 ‘EMI 실드’(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 전용 생산 라인인 ‘N K Kwak 홀’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N K Kwak 홀’은 창업자인 곽노권 회장과 한미반도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약 2000평이 넘는 부지에 3층 건물로 건축하는 신규 공장 1층에 자리 잡아 5G 통신칩 EMI 실드 장비 전용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기존 라인과 함께 총 1만 2300평 규모의 반도체장비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N K Kwak 홀’에서 생산하는 EMI 실드 장비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속 반도체 칩에서 일어나는 노이즈 현상이 다른 칩의 작동을 방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표면에 스테인리스와 구리 등 금속을 증착하는 공정을 담당한다.
2016년 애플과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업체들이 EMI 실드 공정을 스마트폰 생산에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한미반도체 역시 2016년 EMI 실드 장비를 처음 선보이며 당해 3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장비 수요가 메인인 해외시장 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평균 77%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또한 최근 5G 통신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 자동차 전장화와 함께 IT(정보기술) 기기 반도체 칩에 EMI 실드 공정이 본격 적용되면서, 한미반도체 EMI 실드 장비 출시 4년 만에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EMI 실드 장비에서만 1200억원 이상 수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152%) 늘어난 619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종으로는 드물게 32%에 달했다.
한미반도체가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주력인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등에 이어 신사업인 ‘EMI 실드’ 장비 판매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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