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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인권위 "공무원 피격, 北에 유감…철저한 원인 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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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8일 인권위 성명 통해 "평화 정착 기대했던 우리 국민이 받은 충격 이루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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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 무궁화 10호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2020.9.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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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유감을 표명했다.

28일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이 확인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하게 한 행위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북한의 행위는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시작된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큰 절망감을 안겨줬다"며 "평화의 항구적 정착을 기대했던 우리 국민이 받은 충격과 상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인간의 생명권은 전쟁과 분쟁 상황을 포함한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절대적 권리"라며 "북한은 25일 오전 통지문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신뢰와 존중이 허물어지지 않게 필요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는 피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일 것"이라며 "희생자 시신이 수습돼 유족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했다.

해수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은 지난 24일 세간에 알려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21일 실종 사실이 확인됐으며,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한 측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월북 시도 중 사건 발생 가능성, 정부 대응 적시·적절성 지적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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