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샤오펑 모터스의 최신 전기차 P7 모델 (사진출처: 샤오펑 모터스) 2020.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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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 속에서도 지난달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 샤오펑 자동차(小鵬汽車科技)가 조달자금을 대거 투입해 제2공장 건설에 나선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샤오펑 자동차는 28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새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액 등 자세한 내용은 공표하지 않았지만 매체는 광둥성 정부 산하 투자회사에서 40억 위안(약 6880억원) 정도를 유치해 일단 건설비에 투입한다고 전했다.
샤오펑은 근래 전기차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생산체제 확충을 서둘렀다. 샤오펑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해 12억75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광저우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샤오펑은 애초 전기차 생산을 외부에 전부 위탁할 생각이었지만 판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등 여의치 않자 광둥성 자오칭(肇慶)에 제1호 공장을 건설해 5월부터 자체생산을 시작했다.
자오칭 공장은 1기 투자액이 40억 위안에 달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10만대에 이른다. 투자규모로 보아 자오칭 공장도 생산능력이 자오칭 공장과 비슷할 전망이다.
샤오펑의 허샤오펑(何小鵬)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전기차 생산에 관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 증산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제1호 전기차 모델 'G3(SUV형)'을 출시한 샤오펑은 올해 4월 2번째 모델 'P7(승용차형)'을 내놓았다.
중국 시장조사 전문 WAYS에 따르면 샤오펑의 전기차 판매량은 1~7월에 84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다만 7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3배 많았고 8월엔 10배로 급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샤오펑은 상하이 웨이라이 자동차(上海蔚來汽車 NIO), 웨이마 자동차(威馬汽車) 와 더불어 중국의 유력 신흥 전기차 메이커로 꼽힌다.
2015년 설립해 2020년 8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2019년 매출액은 23억 위안, 최종순익이 36억 위안 적자를 냈다.
샤오펑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대형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小米) 등이 출자하고 있다.
한편 샤오펑은 올해 안에 중국 국내 점포를 200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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