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김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종 상태로 알려졌다가 북한 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밝혀진 해수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사실이 너무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사건의 핵심은 ‘무장하지 않은 사람,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총으로 사살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관계, 직장생활, 빚, 월북 등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다고 총 맞아도 되냐”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라며 “‘생명존중’은 어디에”라고 한탄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했다.
군 당국은 첩보 내용을 토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북 징후가 있었는 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생활이 언급됐다.
국방부와 해양경찰은 A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이와 별개로 A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8일째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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