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클래식서 1타 차 정상
"앞으로 10승 채우고 은퇴하겠다"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송이.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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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하는 데 10년. 두 번째 우승까지는 10개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한 안송이(30)의 우승 주기다.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안송이는 합계 10언더파로 장하나(28), 박채윤(26·이상 9언더파)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안송이는 팽팽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던 최종 라운드에서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잠시 주춤했던 그는 14번 홀(파3)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해 분위기를 바꿨다. 그새 우승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밀려났고, 안송이는 남은 홀들을 침착하게 파 세이브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송이는 지난해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당시 데뷔 후 237경기 만에 첫 우승을 거뒀던 그였지만, 두 번째 우승까지는 1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년 만에 우승하고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 기분 좋다"면서 "이제부터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10승은 채우고 은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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