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첫 발을 떼니 가속이 붙었다. 안송이(30)가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2위 그룹(9언더파 207타) 5명에 한 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이소미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초반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6번홀(파5)과 8번홀(파5) 등 긴 코스에서 모두 버디를 챙기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 등극.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후 흔들림 없이 파 행진으로 18번홀을 마쳤고, 생애 2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안송이의 상승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안송이는 지난해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 2009년 KLPGA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 237번째 경기 만에 차지한 우승이었다. 당시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 또 다른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로 달렸던 이소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 유현주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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