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이 코로나19 극복 지원제도 가운데 서울지역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 꼴(69.1%)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한 지원제도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됐던 제도로는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33.1%)을 꼽았다. 이어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14.1%) 순이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이 실제로 활용한 지원제도(복수응답)는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56.4%),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26.6%) 순이었다. 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많았다.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활용하지 않았다’(26.5%), ‘지원제도 내용을 모른다’(21.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58.3%가 ‘운영자금’을 꼽았고, 이어 ‘세금감면’(22.1%), ‘방역·위생 안전’(7.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하반기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89.2%였고 증가했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이유로는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이 코로나19에 부적합’(31.8%), ‘소비자의 대면 접촉 기피’(17.6%)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하반기 매출 전망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87.4%,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지원제도 활용은 낮았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을 위해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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