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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北노동신문, 피격 사건에 침묵…내부 결속에만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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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수해 복구·농사 등 내부 문제 집중

조선중앙통신만 '피격 사실' 언급…선전매체도 잠잠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당 제8차 대회를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열의에 넘쳐있다"면서 동평양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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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오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과 제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연일 간부들의 성과를 '채찍질'한 데 이어 내부 결속 강화에도 집중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뿐 아니라 가을걷이 등 내부 살림 문제 해결에 총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1면에 '오늘의 총진군에서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더욱 높이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당원들의 억척같은 신념과 불타는 충성보다 더 위력한 무기는 세상에 없다"라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신문은 "당원이라면 마땅히 당 창건 75돐(돌)과 당 제8차 대회를 보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며 "위대한 우리 당이 거대한 심장이라면 우리 당원들은 그 심장의 박동을 위해 존재하는 피방울(핏방울)과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과 영도자에 대한 충실성은 당원의 삶과 투쟁의 전부"라며 "당원들이 일하는 모든 곳에서 영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꽃펴나 온 나라에 충성의 열파가 뜨겁게 일어 번지게 하여야 한다"라고 당에 대한 충성을 재차 부각했다.

아울러 "우리 당원들에게 있어서 당의 부름에 있는 힘과 지혜, 정력과 재능을 다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영예와 보람은 없다"라며 당 창건일과 당 대회를 승리로 맞이하기 위한 각 분야의 성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함경도 일대 지원에 나선 '수도당원사단'을 두고 "우리 당과 혁명 투쟁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중대한 승리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결정적이고도 책임적인 시각에 수도의 당원들이 기수가 되고 돌격대가 될 것"이라며 수해 복구 사업 성과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각지 간부들을 향해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나선 전투 과업은 무조건 제힘으로 해내겠다는 강인한 정신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대오의 앞장에서 '나가자'의 힘찬 구령을 치며 달릴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3·4·5면을 활용해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 농업 생산량 최대화 등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 22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남측의 영해 침범을 경고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외부로는 남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이어가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의 생활과 직결된 부분만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에서는 아직 '피격 사건'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뉴스1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격 사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26일 해양경찰 경비함에서 어업지도선 공무원 시신 및 유류품을 수색하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2020.9.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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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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