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산성 (사진=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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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추석 연휴 걷기 좋은 길 5곳을 선정, 발표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해 '걷기 좋은 길' 5곳을 소개했다.
긴 연휴 집에서만 보내기는 아쉽고, 다중집합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다.
시가 추천한 5곳은 ▲천생산성 둘레길 ▲밤실마을 벽화길 ▲해평 연지길 ▲동락공원 산책길 ▲금리단길 등이다.
◇ 천생산성 둘레길
구미 장천면과 인동동을 잇는 천생산(해발 407m)은 자연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한국의 '테이블 마운틴'이라 불린다.
한문 이름 천생산(天生山) 그대로 하늘이 내려 보낸 산이다.
천생산성은 서쪽 천연절벽을 방어시설로 활용하고 반대편 동쪽 경사면에만 성곽을 쌓은 형태로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고 전해진다.
1.2㎞의 천생산성 둘레길은 쉼터와 조망터가 잘 갖춰져 부담 없이 걷기 좋고 쉬어가기도 좋은 길이다.
밤실 벽화마을 (사진=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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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남서쪽에 돌출된 거대한 자연바위 미덕암은 삼면이 절벽이라 구미공단, 낙동강과 금오산을 조망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말 등에 흰 쌀을 부어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꾸며 왜군을 물리친 것이 물같이 보인 쌀(米)의 덕(德)이라고 하여 이 바위를 미덕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 아이에겐 옛 이야기를, 어른에겐 향수를 '밤실마을 벽화길'
구미 시내 도량동에 있는 밤실마을은 조선 건국 때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켰던 야은 길재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길재 선생을 기리는 사당인 야은사와 야은정자가 있다.
마을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가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밤실 벽화마을로도 불린다.
벽화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800여 명의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완성됐고 2㎞에 이르는 3개의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 정겨운 풍경과 역사유적의 만남 '해평 연지길'
해평연지길 (사진=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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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면에 있는 공용버스터미널과 해평시장은 80년대 풍경처럼 예스럽고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는 해평 연지길은 아름다운 풍경 만큼이나 역사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조선시대 사액서원인 낙봉서원과 아도화상의 전설이 내려오는 금호연지, 생육신 이맹전선생의 묘소와 고려 태조 때 공신인 김선궁 신도비까지 둘러볼 수 있다.
신라와 고려, 조선을 관통하는 역사여행이 가능한 11㎞의 아름다운 길이다.
◇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동락공원 산책길'
동락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구미대교 아래 임수동에서 시작되는 27만㎡ 면적에 9.3㎢의 산책길이 있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동락공원 제2주차장에서 풍차와 궁도장을 지나면 자전거 길이 나타난다.
자전거길 옆 인도를 이용해 반려견 놀이터까지 낙동강을 조망하며 1.8㎞를 걸을 수 있다.
동락공원 산책길 (사진=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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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를 반환점으로 산책길을 따라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넓은 잔디밭과 민속정원,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등을 둘러보며 걷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만큼 보는 즐거움도 큰 길이다.
◇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 '금리단길'
금리단길은 구미역 후면 광장에서 시작해 경북외고까지 이어진 금오산로를 중심으로 각산 네거리까지 골목길을 지칭한다.
금오산 아래 개성 넘치는 가게와 문화, 감성이 넘치는 젊음의 공간으로 금오산과 인접해 구미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전국의 많은 리단길 중 도립공원과 도심을 잊는 유일한 길로 도립공원의 자연과 최신유행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걷기길 곳곳에서 만나는 빵집, 카페, 독립서점,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드니 마음에 드는 곳에 들려가며 금리단길(2.7㎞)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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