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골프 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일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홀인원만 3개가 쏟아졌다.
26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신지영, 김지영, 이지현이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루에 홀인원 3개가 쏟아진 것은 지난 2009년 넵스마스터피스 1라운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올해 데뷔한 신인 신지원 5번 홀(파3·168야드)에서 기쁨을 맛봤다.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시도했는데 그린에 튕긴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 것. 홀인원 부상이 3000만원짜리 프레드릭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 시계인데 올 시즌 상금 수익(1650만원)의 두 배에 달한다. 신지영은 홀인원뿐 아니라 기세를 이어 버디도 9개나 뽑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만약 신지원의 64타가 코스 레코드가 된다면 코스 레코드 상금 200만원도 차지할 수 있다.
14번홀(파3·148야드)에서는 김지영이 ‘덩크슛’을 꽂았다. 티샷이 그대로 홀에 꽂힌 것. 김지영은 5000만원짜리 기아 자동차 K9 승용차를 받았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김지영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지만 소중한 추억과 부상을 얻었다.
17번 홀(파3·159야드)에서도 홀인원이 터졌다. 이지현이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약 1000만원짜리 침구 세트를 얻었다.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지만 소득이 있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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