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김성락 기자]이날 양 팀은 검빨 유니폼(KIA)과 올드 유니폼(삼성)을 입고 '추억의 88고속도로 씨리즈' 대결을 벌여 관심을 보았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와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호투로 3회까지는 영의 행진이었다.경기 종료 후 KIA 윌리엄스 감독과 최형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
[OSEN=수원, 이종서 기자] “파워도 있고, 안타를 칠 수 있는 능력도 가졌다.”
최형우(37KIA)는 24일 수원 KT전에서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개인 통산 1300타점을 기록했다. 1300타점은 양준혁, 이승엽(당시 삼성), 김태균(한화)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4년 간 6경기 출장에 그치며 2005년 방출됐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 들어간 그는 타격 7관왕을 하며 기량이 급성장했고, 2008년 다시 삼성으로 들어갔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뒤 다시 프로로 돌아온 그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꾸준히 2할 후반에서 3할 타율을 유지했고,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파워도 과시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로 거듭났다.
24일 1300타점을 달성한 경기에서 최형우는 3안타로 활약했고, 25일에도 3안타를 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17홈런 80타점으로 건재함을 한껏 뽐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6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하며 강타자로 활약한 맷 윌리엄스 감독도 최형우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타자”라며 “하이브리성의 타자다. 파워도 있지만 안타를 때리는 능력이 있고, 상황을 파악하는 타자”라고 존재감을 인정했다.
최형우는 1300타점 달성 이후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라며 “야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러 기록 중에서 타점 기록은 애착이 간다. 앞으로도 많은 타점을 계속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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