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10월3일까지 6박 8일간 스웨덴·독일 공식 방문
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유명희 본부장 지지 요청
1959년 수교 이래 국회의장으로 첫 스웨덴 공식 방문
獨 대통령, 상·하원 의장 모두 면담 처음
26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6박 8일간 스웨덴과 독일을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안드레아스 노를리엔(Andreas Norlen) 스웨덴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오는 27일∼29일 스웨덴을, 이어서 30일∼10월 2일 독일을 방문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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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스웨덴, 독일과의 의회 정상외교 전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위한 국제적 연대 △국제정세에 대한 상호 이해 등을 논의하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의장의 스웨덴 방문은 1959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스톡홀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H.M. Carl XVI Gustaf) 국왕을 예방하고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국회의장, 스테판 뢰벤(Stefan Lofven) 총리 등을 만나 한국과 스웨덴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켄트 해쉬테트(Kent Harstedt) 한반도 특사와 요아킴 베뤼스트룀(Joachim Bergstrom) 주북한 스웨덴 대사도 접견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최근 개소한 K-스타트업 센터를 찾아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한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면담하고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auble) 하원의장, 디트마르 보이트케(Dietmar Woidke)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통독 30주년을 맞은 독일과 통일 경험을 공유하고 현재 경색돼있는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독 기념주간 행사를 하는 독일 측에 축하 메시지도 전달한다.
독일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5년 만으로, 순방을 통해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을 모두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양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의장실 측은 “유럽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스웨덴, 독일과 우선적으로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체코 신규 원전 추진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체코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자국 내 상황을 감안해 방문 연기를 공식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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